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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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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Jun

그래프 만능주의와 그래프 무용론 사이

Nick Name: [레벨:100]id: HUE'HUE' 등록일: 2012-06-10, 21:13:55 조회 수: 2980

어떤 분이 회원 가입한 뒤, 황금귀와 황금귀 회원을 비판하는 글을 쓰고 사라졌습니다.

그걸 보면서 뭐라뭐라 반박을 할까 고민해보았으나, 크게 의미 없는 것 같아서 그냥 놔두었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그래프 무용론에 너무 크게 반발하여, 그래프 만능론으로 너무 많이 치우친 것이 아닌가 하고.

 

단적인 예로 케이블 무용론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만들어진 고가의 케이블인 경우, 데이터 전송 때 노이즈가 훨씬 더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우리는 그게 의미 없다고 말합니다.

물론 우리가 감지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만, 이게 DMP에서 성능을 논할 때와는 또 다른 양상을 갖더군요.

최근 만들어지는 MP3P나 앰프에서의 측정은, 청감상 감지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의미 없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도 우리는 성능이 더 좋은 것을 찾게 됩니다. 뭔가 상황이 모순적이지 않나요?

 

그래프보다는 청음?

이것도 부분적으로는 맞고, 또 부분적으로는 틀린 것 같습니다.

청음하러 가게 되면 제품을 몇 개를 두고 비교해서 들어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뇌이징 때문에 어떤게 더 좋은 소리였는지를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청음하러 가실거라면 비교할 대상과 레퍼런스를 두고서 청음해봐야 자신의 취향에 좀 더 접근하는 결론을 내릴 수 있어요.

 

저는 청음매장을 방문할 때, 최대 3개의 제품만 청음합니다. 그 이상은 제가 좋고 나쁘고를 판별할 능력이 안되더군요. 그것도 최대한 짧은 시간동안 모든걸 파악해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면 순식간에 뇌이징이 되어버려서 의미있는 판단을 내릴 수가 없어지더군요.

많은 분들이 경험해봤을 것입니다. 청음매장에서 들을 땐 좋았는데, 집에와서 들으니 별로라든가, 청음 매장에서는 별로였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좋아졌다라던가.

 

장르별로 매칭되는 기기가 있는가?

플랫 만능주의 역시도 한 편으로는 옳고 한편으로는 그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잡식성으로 이것저것 들어온 저에게 하나의 기기만 선택하라면 플랫한 것을 고르겠지만, 하나의 장르만 집중적으로 들으시는 분들은 저와 달리 기기 선호가 나뉘어 지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기기 선호가 달라진다는 것은, 장르별 매칭도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일례로 힙합에는 확실히 XB1000과 같은 저음 부스트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제가 주로 듣는 음악은 리듬악기나 퍼커션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음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최근에 알게 되었지요.

 

이 얼마나 오묘한 이치인지.

 

개인적으로, 측정이 갖는 한계를 명확히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몇 한계가 보이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그게 더 수준높은 상태로 보이기도 하고.

정확히 말하면 그래프를 해석하는 능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프가 갖는 경향성 파악에는 많은 분들이 이해하고 있지만, 

그 해석에는 저를 비롯한 많은 회원들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그래프 무용론 앞에서 그래프 만능론을 내세우기 위해서는 아직 좀 더 공부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청음이 답이다라는 말 역시도, 그래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겠지요. (개인적으로, 청음매장에서의 청음은, 그래프로 보는 경향성 정도만 파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대로된 측정을 바탕으로 한 그래프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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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G.E.  ::

 ATH-A950LTD, ATH-EW9, MDR-EX700, PeridotSoundStick 2, Swan T200B, S9


  After  G.E.  :: 

AKG K601, K702, Beyerdinamic DT880, Sennheiser HD650, HD238, Denon D2000B&W P5, Creative WP300,

Creative Aurvana Air,  InEar3, Ponak PFE111Sony EX700, T-Peos H-100Altec Lansing im616, im716, Etymotic Research MC3, HF5,

 

E-mu 1616M, M-Audio Fast Track C600, Audiotrack Dr.DAC 2

Cowon S9Sony A844Apple iPod touch 3GSamsung Galaxy S2

 

Adam S2.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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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51]id: Xenon.Xenon.

2012.06.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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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모르겠으나, 세 번째... 장르매칭에 관한 건...


저는 개개인마다 음악에 접근하는 바가 다르고 즐기는 바도 다를 것이라 여기기에, 장르매칭 따위는 존재치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소리와 청취자의 매칭만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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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id: HUE'HUE'

2012.06.10 22:33

개인 선호도와 장르 선호도는 말씀하신대로 거리가 있을것 같습니다. 의미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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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5]잠만일루와봐

2012.06.11 12:13

너무 공감가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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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0]id: 엉엉이엉엉이

2012.06.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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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분이 경솔한 짓을 하긴 했지만..

다들 까기 바쁜 가운데 적어도 휴님만은 고찰을 하셨군요. 어른스러운 처사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글을 읽고 보니 청음이 답이다라고 생각은 하면서 측정치에 지나치게 의존해 음향기기를 판단했던 경향이 없지는 않군요.

그리고 .flac과 .mp3간의 차이도 전혀 느끼지 못하면서 flac만 찾고, 그 차이에 필요 이상으로 집착했던 경험 역시 있었군요.

 

생각해보면 때로는 이런 식으로 제동을 걸고 전혀 다른 의견을 제시해 다양성을 만들어주는 회원이 있어야 골든이어스가 더욱 활성화되고 편향된 쪽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겠군요. (물론 헛소리이긴 했지만..-_-;;)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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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id: HUE'HUE'

2012.06.11 03:39

함께 생각하는 글, 매우 환영합니다~

 

생각의 다양성은 존중 받아야겠지요. 이게 취향의 강요와 항상 혼용되는게 문제에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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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1]id: 고집센고집센

2012.06.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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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과 장르별 매칭에 관한 의견에는 동의 합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청음이 FR 그래프를 통한 경향성 파악보다 낫지 못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물론 FR 그래프로는 리시버의 경향성을 대충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령 닥드와 같이 고음역대가 롤오프 된 그래프는 청음하기 전에 이미 고음역의 재생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FR 그래프 만으로 파악할 수 없는 리시버의 기본기라는 것이 존재 합니다. 가령 젠하이져 HD800이나 에티모틱의 er4s 의 경우 그래프 상으로는 저역대가 평탄하게 나오나 100hz이하의 저음역을 이큐를 통해 무리하게 올리면 소리가 갈라지게 됩니다. 이는 저역대 그래프가 비슷하게 평탄한 LCD-2를 이큐 먹였을 때와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제가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성능을 시험 해볼 때 다양한 이큐로 곡을 들어보는 이유입니다.



 설사  그래프가 흡사하다고 해도 소리가 다른 경우 또한 존재합니다. 소니의 XBA-3 은 에티모틱 시리즈의 er4s 못지 않은 평탄함을 보이나 er4s 만큼의 해상도를 보이지는 못하였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비판받아도 할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커널형 이어폰의 경우 그 삽입 정도에 따라 저음의 양이나 고막까지의 음파 전달 정도가 차이 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므로 그래프와 실제 청음시의 소리가 다를 수 있습니다. 헤드폰 또한 귓바퀴와 상성이 좋지 않은 리시버는 초고음역대가 그래프와 달리 들릴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변수들을 생각해 보았을 때 청음을 FR 그래프로 보완할 수 있다고 하는 주장은 위험하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그래프의 유용성을 비난하는 주장을 펼친 것은 아닙니다. 그래프는 너무나도 다양한 리시버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는 데 있어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가 골귀에서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일부 회원이 가지는 2가지 태도입니다.



 첫째는 FR 그래프의 평탄성만을 무조건적으로 찬양하는 태도입니다. FR 그래프는 그 특성을 파악하는 데에만 사용되어야 할 뿐 소리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데에는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제가 최근에 발견한 느낌이지만 일부 제품에서 보이는 3khz의 4데시벨 정도의 딥은 보컬 백킹을 유발할 때도 있지만 같은 옥타브를 연주하는 바이올린과 플릇의 악기 분리도를 향상시켜 주기도 합니다. 또한 이어폰에서의 5데시벨 정도의 저음 증폭은 스피커나 헤드폰과 비교하여 오히려 균형잡히게 들릴 때도 있습니다. 그래프로 알 수 있는 것은 각 리시버의 특성 뿐이며 이를 선택하는 것은 각자의 취향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하는게 매너입니다. 평탄하지 않은 리시버를 좋아하는 사람은 막귀이고 평탄한 리시버를 좋아하는 사람은 황금귀라는 편견은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할 골든이어즈의 악습입니다.



 두번째는 청음도 해보지 않고 그래프만 가지고 리시버의 성능을 평가하는 태도입니다. 리시버의 소리 특색을 나타내는 자료는 FR 그래프 외에도 CSD, step response, Impulse response, square wave 등 다양하나 다수의 사람들은 파악하기 쉬운 FR 그래프에만 집착합니다.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자료 또한 리시버의 특색을 완전하게 나타내 주지는 못합니다. 가령 AKG K701, HD800, dt800, t1은 비슷한 저역 자료를 가지고 있으나 청음시의 저음양은 각각 다릅니다. 뿐만아니라 자료를 해석을 통해 리시버 특성을 파악하는 능력은 끊임없는 비교 청음과 자료 분석을 통해 길러져야 하지, 글을 읽는 것만으로는 획득되지 않습니다. akg k701과 HD800의 CSD를 비교해 가며 청음한 저는 CSD에서의 잔향이 소리로서 어떻게 나타내지는지 상상해 볼수 있지만 이러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 잔향감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피커와 헤드폰을 비교하여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은 공간감과 개방감이라는 말의 차이를 상상하지 못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골귀에서 사라지기를 희망하는 2가지 악습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청음이 그래프로 보는 경향성 정도를 파악하는 의미밖에 지니지 못한다는 Hue 님의 의견에 반대 의견을 제시합니다. 그래프는 어디까지나 청음의 느낌을 객관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료이지, 그래프의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하는 행위가 청음인 것은 아닙니다. 또한 그래프는 소리 특성을 파악하는데 유용하지만 완성된 측정 기법은 아니며 현재까지도 계속 발전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측정 기술이 더 발전된다고 해도, 사람들이 자신의 귀로 직접 즐거움을 느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러한 비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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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id: HUE'HUE'

2012.06.11 03:37

참 좋은 글입니다.

 

청음을 통한 이해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청음매장에서 여러 개를 동시에 청음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입장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하나 추가 하자면, 임펄스와 스퀘어(스텝)까지 볼 필요는 없고, CSD와 FR만을 보면 됩니다. 전기적 공진과 음향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나면 임피던스 그래프도 효용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회원이 FR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물론, FR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기기 청음과 자료분석을 통해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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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1]id: 고집센고집센

2012.06.11 16:33

저도 여러개를 동시에 청음하는 것에 반대하는 HUE 님의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설령 HD600 같은 기준 헤드폰이 있다고 하더라도 소리는 상대적인 것이라 머릿속의 기준이 바뀌기도 합니다. 저는 동시 청음은 3개나 4개 까지가 한계인 것 같더군요,


 자료를 볼 때도 CSD와 FR이 판단의 주류가 된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 리시버가 획기적으로 막장이지 않은 이상 임펄스나 스퀘어는 비슷하게 나오더군요. 그러나 보험 차원에서 가끔씩 확인합니다. 물론 임펄스나 스퀘어에 문제가 있는 리시버는 FR에도 문제가 있지만요....  뭣보다 저역 특성을 파악하는 데는 스텝 리스폰스를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LCD-2 rev2 처럼 평탄하게 떨어지는 스텝 리스폰스의 경우 극저음 재생이 타 헤드폰보다 훌륭하다는 점을 추측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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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측정치는개나주라지

2012.06.1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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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이징이라도 자기만 좋음 장땡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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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id: HUE'HUE'

2012.06.11 03:31

자기만 좋으면 장땡이라면, 타인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레벨:3][레벨:3]측정치는개나주라지 님의 논리대로 말한 것 뿐입니다. 특별한 감정이 있는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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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1]id: [_H__]밑힌자™[_H__]밑힌자™

2012.06.13 04:20

자기만 좋으면 장땡이지 왜 존중해주지 않는다고 똥글을 싸고 가시나용...


게다가 사람을 존중해달라는 게 아니라 자기가 쓰는 제품을 존중해 달라는 무생물인도주의철학에 감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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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6][HD] 코끼리손

2012.06.11 08:24

현재 그래프가 완벽하게 사람의 귀가 느끼는 수준으로 모든 걸 보여주진 않습니다만...

중요한 건 기계장비가 사람의 귀보다 몇 백배 더 성능이 좋다는 거죠.

아직은 정확한 연구가 생각보다 이뤄지지 않아서 이런 거지

데이터가 확보되면 더이상 이런 논쟁도 필요 없으리라 봅니다.

 

따지고 보면 이런 논쟁은 항상 원음추구에 대한 본질문제로 회귀하게 됩니다.

엄청 비싸고 좋은 스피커를 만들었는 데 이 장비가 실제 소리보다 더 소리가 좋게 만드는 게 합당한 건지...

그저 똑같은 소리만 나야 하는 건지... 이는 개인의 음향에 대한 철학에 따라 선택이 다르겠죠.

하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의 귀가 성능이 나쁘기 때문에 모든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기에

객관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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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id: HUE'HUE'

2012.06.13 04:37

객관적인 데이터는 충분히 취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코끼리손님 보시기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신가봅니다. (욕심쟁이!)

 

제 생각은.. 음향에 대한 객관성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음향에 대한 철학성이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음향철학이라 불리는 것들 중 많은 부분이... 기술적인 부분을 과대포장하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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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id: #17#17

2012.06.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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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운좋게 붉바리, 돌돔, 꽥주리를 동시에 회를 떠 먹어본적이 있는데

평소  비싼회먹는 입이 아닌지라 서로 맛이 다른건 알겠지만

뭐가 비싼회고 왜 이 맛이 비싼건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ㄷㄷㄷ, 제가 무슨 얘기를 하는진 모르겟는데 암튼

리시버의 소리 특성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를 직접 들어봐도

서로 다른건 알겠지만 뭐가 나은진 모르겠어서 

(제 개인적으로) 구매기준을 측정에 두기로 했기 때문에 측정은 제게 의미가 큽니다. 

+제대로된 청음매장이 없는, 지인이 그 헤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는한

구매전에는 헤드폰을 들어볼 수 없는 지역에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어도 제품의 '스펙'을 보고 어느정도의 호불호를 결정하는 건 

일반적인 일입니다. 다른 제품들의 경우 이런걸 '스펙맹신주의'라고 하지 않는데

이쪽은 그런 거부감이 유독 심한것 같아요. 

(물론 눈꼽만한 화상을 27인치 모니터에 가득차도록 확대해서 

노이즈가 어떻게 픽셀이 어떻네하는 카메라 스펙 맹신주의자 같은 극단은 존재하지만요)


측정치는 사실 제품의 '스펙'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제조사에서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것이구요. 

소비자가 제품의 좀 더 자세한 스펙을 알기 원하고 

그것을 통해 제품을 판단하는게 별스러운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청음도 같은 이유로 존중받아야함. 구매결정의 매우 중요한 부분.


처음부터 [측정vs청음] 식의 대립각을 세워놓고 

둘중의 어느 한편을 들지 강요하고 피아구분질하는 분들은

어느쪽 편을 들든 싫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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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id: HUE'HUE'

2012.06.13 04:32

음식에의 비유, 무릎을 탁 치게 만듭니다!

 

측정이 스펙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을 아름답게 풀어주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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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51]id: 리카르도리카르도

2012.06.11 11:31

저도 HUE' 님의 의견에 동의를 합니다. 그리고 생각을 해보니 저도 주로 플랫한 성양의 이어폰을 선호하는데

제가 주로 듣는 장르가 클래식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딱 좋더군요. 그런데 플랫한 이어폰으로 다른 장르를 듣다보면

또 너무 좋다는겁니다. 제가볼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고 플랫한 성향이 중립적인 소리를 나타내 주기 때문에

그런거 같네요. 어느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그런소리라고나 할까요..

그렇게 측정치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면 골귀 측정치를 보지 않고 청음만 하면 될 것이고

저같은 경우에는 측정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막상 청음해 보면 제가 좋아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골귀의 취지 및 측정하는것들이 맘에 안드시는 분이면 그냥 다른곳에서 활동을 하시는게 낳을듯 싶네요.

괜히 분란을 일으키는것 같아서 괜히 눈쌀이 찌푸려 집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사이트를 폄하하는 것 같아서 매우 불쾌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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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id: HUE'HUE'

2012.06.13 04:34

흐흐. 황금귀에 대한 애정이 팍팍 느껴집니다~!

역시 클래식 위주로 듣는 분에게는 극저역이 크게 필요하지 않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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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5]잠만일루와봐

2012.06.11 12:24

그래프로 보고 청음으로 확인하면 그래프 보는눈이 생기던데.. 반대루 해도 되고..

어느정도 이용할 줄만 알면 여기만큼 돈이랑 발품 시간 아껴주는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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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id: HUE'HUE'

2012.06.13 04:35

측정과 청음. 이론과 실습! 이라고 할만하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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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id: 로랑루루로랑루루

2012.06.13 07:27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입니다만, 구슬만 두고봐도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요.

 

전 여러 측정치를 갖고 리시버의 소리를 100% 연상하지는 못하므로,

골귀에 100% 동의하지는 않으며, 내가 잘 모른다고 대세에 바이블같이 기대어 이론적 안도감을 쉽게 찾으려는 충동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선입견이 되어 청음 시 느끼는 것에도 '역플라시보'를 낸다면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미묘한 차이가 있는데도 없다고 느끼는 것).  

개인의 개성을 간과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플랫보다는 저음형에서 클럽사운드의 전율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 무리해서 플랫에 매달리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겠지요.

 

측정치 결과들을 조합해서 귀에 들리는 소리를 유추해내기에 빠진 요소들이 있지 않은가, 그것으로 다 된 것인가는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있기에

골귀의 측정치만으로 소리에 대한 모든 궁금증이 해결된다고 선뜻 믿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골귀에서도 최근 선을 그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굳이 논란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T1, DT880 예도 측정환경에 일관성이 없으므로 (더미가 다르므로) 굳이 두 측정결과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것도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동일 측정환경에서 골귀의 모든 측정요소값이 동일했는데도 소리가 다르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으면 이야기가 다르겠습니다만.

그런 것은 아니며, 이미 골귀에서 측정환경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였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그 외의 요소들에 대해서도 토론도 해보곤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측정치 자체는 일관된 조건이라는 전제에서 유의(유용)한 것으로 봅니다.

문제는 그것이 전체를 설명하는 데 그저 필요조건의 하나인지 충분조건인지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는 것입니다만...

 

잘못된 데이터가 아닌한 일관된 조건에서 실험한 결과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개인에게 달렸다고 봅니다.

 

아는만큼 들리고 들리는 만큼 아는 것이지, 어느게 먼저가 되야하고 이런건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닭이 먼저든 달걀이 먼저든 그동안 맛있게 먹고 잘 살아왔듯이...

현실감각을 잃어버리지 않는 한에서,  좋은 기기를 마련해서 음악을 듣는 것을 즐기다보면.

 

어지간한 절대음감의 소유자가 아닌 한,

골귀를 음색의 미세조정에까지 절대기준으로 참고하기는 힘들지만, 기기간 비교에 유용하다고 생각해서  계속 참고하는 입장에서는

무료인 점에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선이라든가 다른 요소들에 대한 논쟁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애초에 기대도 안했습니다만...),

아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이기고 지고는 별 의미가 없겠지요.

그보다 더 이득을 봤으므로, 실리적인 면에서 골귀를 찾습니다.

 

측정치에 대한 호불호 개인취향과 관련해서,

 

구슬 서 말이 다 고만고만한 흰구슬이라면 재미가 덜하겠지요.  

긍정만이 사이트를 발전시키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튀는 것도, 반대의견도 필요합니다.

골귀의 취지가 단순한 친목회는 아닐 것이므로, 논쟁을 통해 검증하는 편이 발전에 자극이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검은 구슬도 때로는 흥을 돋우고, 필요악(!) 같은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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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3]id: 짤막한글짤막한글

2012.06.13 15:34

근데 근래의 하이파이는 무조건 원음 재생이 목적이 아니라 취향에 따라 잘 꾸며진 소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특히 케이블 튜닝에대하여 논할때 골귀분들께서 알아야할 점은, 비록 위상차가 생김에도 불구하고 케이블의 성분들을 조절하여서 자기 취향과 자기의 오디오 시스템에 맞는 소리를 찾아가는 것이 정석이라는 점입니다. 위상차 생기는거 보다도 원하는 음색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저는 왜 그런 소리를 찾는지는 사실 공감되지 않습니다만, 그 사람들한테는 그것이 정말로 좋은 소리이므로 다른 사람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청음샵에서 직원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B&W 800시리즈는 다른 하이파이 제품에 비하면 정말 음의 밸런스가 좋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B&W는 음의 밸런스가 어느정도는 되지만 프로 제품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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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독특한 상상력의 산물인가, 아님 남들도 다 그런가. -_-?? + 19 [레벨:0]id: 엉엉이엉엉이 2012-07-02 2328
» 그래프 만능주의와 그래프 무용론 사이 + 21 [레벨:100]id: HUE'HUE' 2012-06-10 2980
42 지금까지의 논란을 요약 해 보았습니다. + 3 [레벨:24]山米舛 2012-05-25 2742
41 구동력 =댐핑팩터인가 ? 음압은 출력임피던스에 비해 주관적이고 덜 중요한 요소인가? + 6 [레벨:33]id: 로랑루루로랑루루 2012-05-01 2949
40 오디오 선 논쟁과 맥주순수령, 그리고 싼 가격표의 역플라시보 효과 + 29 [레벨:33]id: 로랑루루로랑루루 2012-04-26 2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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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최소한의 게시판 규정이 필요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 18 [레벨:81]id: [_H__]밑힌자™[_H__]밑힌자™ 2012-02-18 2472
37 측정에 의미를 한번 얘기해보고자합니다. 엔지니어로써. + 11 [레벨:8]화질엔지니어 2012-02-17 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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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골든 이어스 논쟁 개괄 + 51 [레벨:100]id: HUE'HUE' 2011-09-18 5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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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6db 상실효과(혹은 특정한 저음 감소현상)에 대한 입장정리가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16 [레벨:81]id: [_H__]밑힌자™[_H__]밑힌자™ 2011-07-17 3495
18 교육과 폭력 + 48 [레벨:100]id: #대인배_랄랄라#대인배_랄랄라 2011-05-28 4221
17 '막귀'라는 단어의 정의가 뭘까요 + 29 [레벨:29]id: 코풀쏘코풀쏘 2011-05-28 5622